與 "타지마할 의혹 점입가경" vs 野 "현 정부와 같은 기내식비"

김다연 2024. 6.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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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만 원 기내식 이어 '타지마할 일정' 논란
野 "현지에서 일정 추가"…與 "답사팀 사전 결정"
법적 대응 예고에 "수사로 진실 드러나야"
野 "기내식, 특별하지 않아…당시 취재진도 동행"
타지마할 '관광' 논란…"순방 일정은 늘 유동적"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해명에도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내식에 이어 타지마할 일정까지,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역대 정부와 다를 거 없는 기내식비였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6천2백여만 원의 기내식비에 이어 공식 보고서에 들어있지 않았던 타지마할 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에서 결정됐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답사팀이 사전에 결정한 거로 확인됐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타지마할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입니다. '양파 여사'라는 비아냥이 흘러다닙니다.]

김정숙 여사가 여권 관계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을 두고도 차라리 수사를 통해 밝혀보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특검을 통해서든 고소·고발을 통해서든 시원하게 밝혀지는 게 좋겠다는 게 국민 생각 아닐까요.]

민주당은 특별할 것 없는 기내식이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당시 기내에 취재진도 함께 있어 작당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을뿐더러 역대 정부도 그만큼은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대한항공도 불러서 비공식적으로 물어봤어요. 현 정부하고 (비교하면) 어떠냐…. '똑같습니다, 의원님. 그게 어떻게 다릅니까'라고 하는 거예요.]

이른바 타지마할 '관광'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 관계자의 익명 제보가 잇따르는 게 문제라며 해외 순방 일정은 늘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순방이라는 건 그때그때 변화의 가능성 여지가 워낙 많기 때문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전 발표를 두고 뜬금없는 '산유국론'이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 원을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켰던 부산엑스포가 떠오른다며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 동반자로서 힘이 되어 주진 못할망정 산유국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발끈했습니다.

그러면서 21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가이아나 유전도 성공 가능성은 16%에 불과했다고 정부에 힘을 실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원희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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