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타지마할 논란` 점입가경… 與 "답사팀 사전 결정"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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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단독 인도방문이 '타지마할 관광', '기내식비 약 6300만원' 논란으로 번지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듭 참전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라고 규정했다.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공정 조사결과(데일리안 의뢰·지난 3~4일·전국 성인남녀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전화ARS)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비 6292만원 소요에 관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1.9%로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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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비 관여 할수 없어"
기내식비 '부적절 51.9%' 싸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단독 인도방문이 '타지마할 관광', '기내식비 약 6300만원' 논란으로 번지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듭 참전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6일 "숨기고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통령은 5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경비는 소관 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며, 청와대(옛 대통령실)는 예산의 편성이나 집행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며 "경비에 의문이 있다면 소관 부처에 물어볼 일"이라고 했다.
또 "해외순방 시 (대통령)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제공된다. 그러니 제공되는 세트 음식 외에 더 고급의 음식을 주문할수도 먹을수도 없다.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기내식 총경비가 많아보이면 그 연유 역시 소관부처(문화체육관광부)나 기내식을 제공한 대한항공 측에 물어보라"고 했다.
김 여사의 선택 여지를 "한식세트냐 양식세트냐, 밥이냐 빵이냐 정도"에 불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순방의 전용기 기내식 비용은 일반 항공기 기내식 비용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구성의 기내식을 일회적으로 준비해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서울공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고정비용이 증가한다고 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게 아니다"며 "일단 문체부 장관이 방문단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 결정해뒀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방문을 희망'하니 한·인 관계 발전을 위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게 좋겠단 외교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랐다"며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아내를 설득해 등떠밀 듯 가게 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회고록에선 김 여사 인도 방문을 '첫 배우자 단독외교'라고 추어올린 바 있다. 이 글에선 논란이 된 '타지마할 관람' 일정을 김 여사가 귀국길에 오른 2018년 11월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으로 자신이 보고받았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으로 "긴 해명글이 참 구차하다"고 비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의 인도방문은 국민 혈세가 쓰였고, 당초 인도 정부는 문체부 장관을 초청한 게 이미 여러차례 알려진 사실이다. 정부가 먼저 김 여사가 문체부 장관과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자 그제서야 인도 정부가 총리 명의의 김 여사 초청장을 보냈다는 외교부 설명도 있었다"며 '셀프초청' 의혹을 키웠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외유를 나간 건 김 여사인데, 그 여행을 둘러싼 책임과 의무는 모두 부처와 항공사에 있었다는 견강부회,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도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에서 결정됐다'는 민주당 측 주장과 달리 '답사팀이 사전에 결정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글자가 적힌 '대통령 휘장'이 달린 헬기를 (김 여사 혼자) 탄 것도 논란"이라며 "대통령 놀이"라고 빗댔다.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공정 조사결과(데일리안 의뢰·지난 3~4일·전국 성인남녀 1004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무선 전화ARS)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비 6292만원 소요에 관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1.9%로 절반을 넘었다. "적절하다"는 26.4%에 그쳐 냉랭한 여론이 감지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성 응답은 21.7%였다.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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