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미래…'지구 기온 마지노선' 5년 내 깨질 듯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더웠던 봄 1,2,3위를 최근 3년이 싹쓸이했습니다. 이러다 봄이 사라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데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전 세계가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의 기록이 5년 안에 깨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봄, 우리나라의 기온이 1973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3~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1990~2010년 평균) 봄 기온보다 1.3도 높았습니다.
봄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3년, 3번째로 높았던 해는 2022년으로 최근 3년이 역대 1,2,3위 기록을 모두 가져간 겁니다.
바다도 뜨거웠습니다.
지난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균 14.1도였습니다.
최근 10년 평균을 웃돈 것으로 10년 중 최고치였습니다.
앞으로는 더 뜨거운 날들이 예상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해 연평균 표면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5도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역대 가장 뜨거웠던 지난해의 기록이 5년 안에 깨질 가능성이 86%"라고 했습니다.
또 이 5년 안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평균 기온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80%라고 예측했습니다.
1.5도는 지난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이 선은 막아보자'며 합의한 기준선입니다.
하지만 이 목표는 점점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5년 기간 안에 연평균 기온 상승폭이 1.5도 기준선을 초과할 확률이 2017∼2021년엔 20%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23∼2027년엔 66%로 상승했고 이젠 80%가 된 겁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기후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갈 출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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