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헌·당규 개정 관련 "피할 수 없는 상황 오고 있어"

우혜인 기자 2024. 6.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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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반대하는 인사에 대한 당원들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최근 내부에 편 가르기, 갈라치기가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심지어 나보고도 '수박'(비이재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라고 한다. 조심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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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당헌 당규 개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장경태 최고위원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영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장경태 최고위원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열심히 노를 저은 뒤 일어나보니 배는 모래톱 위에 올라앉아 있고 강물이 다른 곳으로 흐르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강물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강물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주민수(임금은 배, 백성은 강물)라고 하지 않나. 국민들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며 "물이 옳으니 그르니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의 판단이나 흐름 자체를 우리가 부정할 수는 없고 흘러가는 사실을 인정하자고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공감하는 분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일제시대 이후 동네에서 제일 잘사는 집이 만물상이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만물상에 좋은 물건을 산더미처럼 쌓아놔도 장사 안된다"며 "만물상 주인은 이런 변화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함께 하지 못하면 자칫 도태될 수 있다고 의원들에게 얘기하는데 잘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반대하는 인사에 대한 당원들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최근 내부에 편 가르기, 갈라치기가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심지어 나보고도 '수박'(비이재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라고 한다. 조심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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