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무전공 확대…'안갯속' 대입에 입시설명회 북적
올해 입시는 유난히 변수가 많아 수험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큽니다. 의대 정원과 무전공 선발이 크게 늘었고,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겁니다. 이런 걱정을 보여주듯 오늘(6일) 한 학원의 입시 설명회는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사교육 업체의 입시설명회 현장입니다.
학부모와 수험생이 자료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필기도 빠짐없이 합니다.
직접 나온 사람은 5백여 명, 온라인으론 8천여 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이렇게 몰린 건 올해 대입 전형의 변수가 유독 많아, 합격선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A 씨/수험생 가족 : 이번에 많이 변화가 있잖아요. 입시에. 그래서 그거에 대한 정보를 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우선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납니다.
[임성호/입시학원 대표 : 의대 입시는 뜯어보고 분석을 해보면 해볼수록 굉장히 지금 다이나믹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 개가 만들어진 거나 다름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점수 변화가 없다는게 이상하죠.]
상위권의 재수생과 반수생 등이 의대를 노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이공계 학생의 지원 전략도 바뀌는 상황입니다.
[B 씨/수험생 학부모 : 의대는 아니고 공대 쪽이어서. 의대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 아이들이 빠지면 공대 가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유리한 해가 되지 않을까.]
대학 입학 후 전공을 정하는 무전공 선발인원도 4배가량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학과의 규모가 달라지고, 합격선도 뒤바뀌게 되는 겁니다.
정부가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6월 모의평가가 여전히 어려웠다는 평이 많아 올해 수능 난이도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이 대단히 까다로워져 사교육에 기대는 학부모와 수험생이 더 많아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A 씨/수험생 가족 : 오히려 더 학원을 많이 가지 않나. 졸업하신 분들이나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뒤늦게 다시 도전하고, 이래서 사교육은 여전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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