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마차형 자전거’ 큰 덩치가 문제인데…대책은 나이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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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시범 운행 중인 덩치 큰 마차형 자전거,
사고 우려가 있다고 채널A가 지적했었죠.
서울시가 오늘 대책을 내놨는데, 19세 이상에게만 대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사로를 내려오며 가속도가 붙은 마차형 자전거.
방향을 틀지 못하고 가드레일에 부딪힙니다.
[현장음]
"야, 사고 나! 얘들아."
한강 둔치 자전거 도로에서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되는 마차형 자전거.
좁은 자전거 도로에 큰 자전거가 다니며 갖가지 안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혜원 / 경기 용인시]
"(도로) 폭이 좁아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랑 부딪힐까봐 위험할 것 같다는…"
잇따른 지적에 서울시도 오늘 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폭이 5.2미터 이상인 평지 구간에서만 운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중 경사로가 있는 뚝섬에선 대여를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새로 제시한 자전거 도로 폭 5.2미터는 왕복 차선 기준입니다.
여전히 일반 자전거와 함께 운행되는 상황에선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자전거 대여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큰 크기 때문에 벌어진 문제인데 면허가 필요치 않은 자전거 대여에 연령 차별을 둬야하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박새미 /서울시 관악구]
"애들이 이제 성장도 빠르고 금방 크는데 그 나이는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시 관계자는 "이번달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석동은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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