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무도 못하는 사업, 먼저 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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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특명을 내렸던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1년이 지나 미국 출장길에 오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새로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아무도 못하는 사업을 먼저 해내자는 건데요,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름 간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먼저 현지시간 4일 뉴욕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와 만났습니다.
차세대 통신분야 협력과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 신제품 판매 방안을 논의한 겁니다.
이 회장은 회동 이후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위탁생산에선 대만 TSMC에,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분야에선 SK하이닉스에 뒤쳐진 위기 속에서 '초일류·초격차'를 강조한 겁니다.
31년 전 이맘 때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독일에서 기업의 대대적인 혁신을 선언하며 위기 돌파에 나선 상황과 겹쳐집니다.
[고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1993년 6월 7일)]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놓고 다 바꿔봐."
이번 출장은 최근 원포인트 인사로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한 이후 첫 해외 일정입니다.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며 하루 2건 이상, 3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강행군입니다.
이 회장은 워싱턴DC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만난 뒤 서부 실리콘밸리로 넘어가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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