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에 평생 출전권 … 最古 대회 '버디 전쟁'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6. 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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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골프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가 시작되자 출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우승자는 이 대회 평생 출전권을 부여받고 다양한 예우를 받기 때문이다.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에이원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

특히 이 대회 챔피언이 되면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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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한국 최초 프로대회
KPGA선수권대회 1라운드
이대한·전가람 8언더 선두
이대한이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KPGA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골프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가 시작되자 출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우승자는 이 대회 평생 출전권을 부여받고 다양한 예우를 받기 때문이다.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 에이원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 첫날부터 출전 선수들의 무서운 버디쇼가 펼쳐졌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KPGA투어 7년 차 이대한(33·엘앤씨바이오)이다. 이대한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전가람(28)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대한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몇 차례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후반 들어서는 샷감도 좋아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오랜만에 '그 날'이 온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버디쇼는 이대한과 전가람만 펼친 것이 아니다. 옥태훈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로 3위, '불곰' 이승택과 '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을 한 김민규도 버디만 6개씩 잡으며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또 전준형이 5언더파 66타로 단독 6위에 올랐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공동 7위 그룹에는 황중곤, 이수민, 양지호 등 8명이나 몰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특히 이 대회 챔피언이 되면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올해에는 '한국 남자골프 최다승' 최상호, '최고령 컷통과 기록 보유자' 김종덕, 조철상 등 챔피언 출신 노장들이 대거 출전해 아들뻘 후배들과 샷 대결을 펼쳤다. 아쉽게도 조철상은 무려 17타를 잃고 최하위에, 박남신은 9오버파 80타로 153위에, 최상호는 7오버파 78타로 공동 151위에 머물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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