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국에 유화적 제스처 "양국 협력은 한국 선택"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회복은 한국 지도부 선택에 달려있다고 공을 넘겼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러 관계 회복은 우리가 아닌 한국 지도부의 선택"이라면서 책임은 한국 측에 넘겼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 등을 지원한 서방국가에 대해서는 강력 경고했습니다.
친러 국가에 서방을 겨냥할 러시아산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핵무기 사용 옵션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분쟁 지역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항상 나쁜 일입니다.이것은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조치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유럽 침공설에 대해서는 헛소리라며 제국주의 야망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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