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파업 나선다…의사협회도 곧 결정
【 앵커멘트 】 정부는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의사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이 사흘간 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했는데, 그 결과가 조금 전에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강세현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교수들이 파업하기로 결정했나요.?
【 기자 】 네, 교수들은 지난 4일부터 총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했습니다.
투표는 오늘(6일) 오전까지 진행됐고, 조금 전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2번에 걸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정부의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대응 방향을 묻는 1차 조사에서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을 하자'는데 63%가 투표했습니다.
휴진 방식에 대해 묻는 2차 조사에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전체를 휴진하는 방안에 68%가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6월 17일부터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전체 휴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취소되고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교수들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도 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대한의사협회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투표는 내일 마감될 예정인데요.
의협은 회원들에게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는지와 단체 행동에 참여할지를 물었습니다.
투표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취합해 9일쯤 행동 방향에 대해 밝힐 전망입니다.
한편, 이런 의사들의 반발에도 입시 절차는 하나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수시 모집을 준비 중이고, 학생들도 달라진 정원에 맞춰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입시 설명회를 가보니 입시 전략을 짜기 위해 많은 학부모가 현장을 찾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증원이 마무리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의협이 파업을 결정한다 해도 많은 의사가 휴진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앞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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