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갇힌 초등생 구했는데…“나와” 반말에 논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힌 아이들,
소방관이 강제로 문을 열고 구출하는데요.
이 소방관을 징계하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입니다.
반말을 했다는 이유였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안에 남학생들이 쪼그려 앉아 있습니다.
갑자기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힌 겁니다.
얼마후 소방관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엽니다.
[현장음]
"(와 됐다.) 나와."
소방관은 학생들 손을 잡고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걸 돕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데서 불똥이 튀었습니다.
소방관이 학생들에게 반말을 왜 하냐고 일부 누리꾼들이 문제제기를 한 겁니다.
'반말은 짜증 난다', '감사한 건 감사하지만 예의는 다른 문제'라며 소방관의 태도를 문제 삼고, 징계를 해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구해준 걸 고마워해야 한다' '소방관은 서비스직이 아니다"는 반론도 맞서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처음 영상을 올렸던 누리꾼은 해당 영상을 내렸습니다.
일선 소방관들은 이런 논쟁이 벌어진다는데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현직 소방관]
"그 소방관 입장에서는 '위험하니까 빨리 나와라', 이렇게 얘기한 거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좀 서글프죠. 의욕도 사라지고."
사건사고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사기를 꺾으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