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내일 '대왕고래 탐사' 기자회견…궁금증 풀릴까
【 앵커멘트 】 동해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산업부 정주영 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래성이 없다." 15년이나 동해 석유가스 탐사를 했던 호주 업체가 이런 결론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어요. 우드사이드, 어떤 회사입니까?
【 기자 】 호주의 주요 에너지 기업입니다.
1954년 설립 이후 원유 생산, 시추 탐사 등 자원 개발이 전문인 글로벌 에너지 업체인데요.
앞에서도 잠시 언급됐지만, 지난 2007년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동해 심해 석유가스 탐사에 뛰어들었습니다.
10년 단위로 계약해 2029년까지 조광권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뗀 겁니다.
【 질문 2 】 그럼 호주 기업이 전격 철수한 이유는 뭡니까?
【 답변 】 지난해 우드사이드가 공개한 보고서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고 언급돼 있죠.
영어 표현인데 '가망이 없다', '유망성이 없다' 정도로도 해석되고요.
정부가 이처럼 호주 업체 우드사이드와 반대 결론을 내린 미국 업체 액트지오의 손을 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와 논란입니다.
【 질문 3 】 이와 관련해서 오늘(6일)이 공휴일인데도 정부가 다급히 해명 자료를 냈어요?
【 기자 】 흔치 않은 일인데요, 정부가 오전에 설명 자료를 냈습니다.
준비한 표를 보면서 반박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 탐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뒤 자료 해석 등을 거쳐 유망 구조를 도출하고, 탐사 시추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그런데 우드사이드는 유망 구조화 단계까지 못 가고 철수했으니 장래성 평가를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액트지오는 우드사이드가 넘겨준 자료 등을 첨단 기술과 노하우로 분석해 유망성 평가를 처음 도출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질문 4 】 그렇군요.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대표 기자회견이 내일(7일) 열리는데, 관심이 뜨겁다고요?
【 기자 】 네. 내일(7일) 오전 10시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열립니다.
산업부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벌써부터 취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어제(5일) 입국한 아브레우 대표는 오늘(6일) 석유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발표 내용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5 】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해소되어야 할 의문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답변 】 우선 탐사 시추 성공률 20%,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숫자의 산출 방식과 근거를 들어야 합니다.
또 본사 주소가 가정집이라는 논란과 1인 기업이 아니냐는 등 회사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석유회사인 엑손 모빌 근무 경험과 미국 퇴적지질학회장 등 이력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멘트 】 액트지오 대표가 내일(7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산업부 정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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