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마음으로 뛰고, 그리고…“나라 지킨 영웅 기억해요”
[앵커]
오늘 현충일을 맞아 서울 곳곳에선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힘껏 달리고, 그림을 그리며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억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한강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현충일을 기념하는 '기부 러닝'에 참여한 경찰관과 시민들입니다.
참가비는 6,600원, 현충일인 6월 6일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모두 순직 경찰관의 자녀들에게 기부됩니다.
[곽문준/경정/서울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장 : "(일하다) 다치거나 돌아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영광입니다."]
유모차에 탄 두 살 아기도 엄마 아빠의 뜻 깊은 달리기에 함께합니다.
[김고은/경위/서울 서부경찰서 : "오늘 엄마랑 달리기할 거야. 하리도 같이 파이팅해서 잘 달리자. 파이팅!"]
초여름 더위에도 110여 명의 참가자들은 6.6km를 쉬지 않고 현충원까지 달렸습니다.
전쟁기념관 앞이 색연필을 든 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태극기와 무궁화를 도화지에 그립니다.
[신지후/서울시 영등포구 : "제가 이렇게 살게 되는 거는 6·25 때 국군 장병들이 다 목숨을 바치고 싸우셨기 때문에…."]
가장 많이 보이는 건 '감사하다'는 글자입니다.
[김태이/서울시 마포구 : "(감사합니다는 왜 쓴 거예요?) 우리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고요."]
점토를 만져 노란 꽃을 만듭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생각하며 만든 추모의 꽃입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독립운동 역사도 공부합니다.
[전현민/서울시 마포구 : "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치셔가지고 정말 그분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한 기분이 들어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마음속 깊이 기억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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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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