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현장] 삼척 '노치원생'들이 떠난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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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지역 '노치원생'들이 초여름을 맞아 수학여행을 떠나 강원지역 동계올림픽 유산과 자연환경을 만끽했다.
삼척노인대학과 대학원 학생 80명은 지난 5일 최근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만항재 야생화 축제장으로 수햑여행을 떠났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노인들이 건강해야 삼척시가 건강해 지므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시에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격려했다 먼저 방문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정상까지 3.5㎞로 해발 1381m의 정상까지 편도 20분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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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지역 ‘노치원생’들이 초여름을 맞아 수학여행을 떠나 강원지역 동계올림픽 유산과 자연환경을 만끽했다.
삼척노인대학과 대학원 학생 80명은 지난 5일 최근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만항재 야생화 축제장으로 수햑여행을 떠났다. ‘노치원’은 ‘노인 유치원’을 줄인 말로 삼척 노인지회 노인대학(원)에서 쓰고 있는 단어다. 노인들이 노란색 단체복을 입으니 유치원생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용했는데 이 단어에 대한 호응이 좋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7∼80대가 대다수이고 90대도 있지만 아이들처럼 들뜬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혼자서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운데 노인대학 친구들과 함께 어디를 간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출발에 앞서 박재옥 지회장은 “그동안 강의실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경치 좋은 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맘껏 즐기되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노인들이 건강해야 삼척시가 건강해 지므로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시에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격려했다
먼저 방문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정상까지 3.5㎞로 해발 1381m의 정상까지 편도 20분 소요됐다. 가리왕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종목 대회장소로 1층에는 동계올림픽 관련 전시관과 농산물 판매장, VR 체험관, 고객 쉼터 등이 있다. 2층에는 가수 전영록의 알파인 전시관과 카페가 마련돼 있다.
참석자들은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리왕산의 자연환경에 감탄했다. 정상에는 생태탐방을 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와 전망대 등을 설치해 놓았다. 전망대에서 보는 6월의 신록은 노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도 남았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올림픽 유산이지만 현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3년 1월 운행을 시작, 개장 1년 4개월 만에 24만 명 이상이 이용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정선군의 설명이다. 올림픽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가리왕산 생태 자원을 활용, 산림형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 현재 용역결과를 산림청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가리왕산 정상은 한 여름에도 20도 전후의 시원한 날씨가 유지되므로 국가정원으로 개발된다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함백산 야생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만항재를 방문했다. 정선과 태백, 영월이 만나는 지점으로 해발 1330m에 위치해 있다. 한 여름에 축제를 하는 곳이라 이른 감이 있지만 성질 급한 야생화는 벌써 꽃대를 내밀었다. 마치 산 위에 정원이 조성된 것처럼 노인들이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다. 야생화로 포장되어 있는 정원과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에서 치유를 받기에 좋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높은 연령층의 노인대학 학생들이 감당하기에 힘든 여정이 아닐까 우려했으나 돌아오는 차 속에서 신나는 음악에 흥을 주체하지 못하며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노인대학 학생들은 “아름다운 추억들이 마음 속에 오래 간직될 것 같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편 삼척노인대학과 대학원은 2월에 학생을 모집한 후 3월에 입학식을, 11월 말 졸업식을 갖는다. 당초 각 40명씩 80명이 정원이었는데 지원자가 많아 올해는 45명으로 각각 정원을 늘렸다. 교육과정은 인문학 강의, 가요, 국악, 공예,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체험학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척/김홍백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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