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유럽 시총 2위로…LVMH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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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 붐을 타고 유럽에서도 시가총액 2위 업체가 교체됐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유럽 시총 3위로 물러난 LVMH는 지난 한 달간 명품 판매 둔화 우려로 주가가 3.72%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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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 뛰며 3800억유로 돌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 붐을 타고 유럽에서도 시가총액 2위 업체가 교체됐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2위에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네덜란드 증시에서 ASML 주가는 이날 8.10% 급등해 시총 3800억1300만유로(약 565조원)를 기록했다. LVMH의 시총 3774억7500만유로를 넘어섰다. 현재 유럽 1위는 시총이 4200억유로(약 624조원)에 이르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다.
블룸버그는 ASML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에 대당 3억5000만유로(약 5200억원)에 이르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연말까지 출하할 수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자나르단 메논 분석가는 ASML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상당한 주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 시총 3위로 물러난 LVMH는 지난 한 달간 명품 판매 둔화 우려로 주가가 3.72% 빠졌다. 구찌 모기업으로 알려진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 주가도 같은 기간 1.09% 하락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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