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 더 강력해졌다…'최고 149km 쾅!' 6이닝 무실점 쾌투, 4승이 보인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선발 로테이션 한 턴을 거른 뒤 류현진이 더 강력해졌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3승 4패 60이닝 18사사구 55탈삼진 평균자책점 4.5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월 5경기에서 2승 2패 28⅓이닝 10볼넷 23탈삼진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4월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5월 첫 등판이었던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에서 호투했다. 25일 SSG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경기 전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하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선수 보호 차원 교체였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거른 류현진은 김경문 감독이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진 KT 타선을 상대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막았다.
2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배정대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오윤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말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출발한 그는 로하스를 1루수 뜬고으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류현진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황재균을 삼진,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5회말 류현진이 다시 위기에 몰렸다.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상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로하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민혁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솎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6회말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장성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0의 균형도 7회초 깨졌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최인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총 99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33구)-체인지업(26구)-커터(26구)-커브(14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그는 1-0으로 앞선 7회말 이민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시즌 네 번째 승리 요건을 갖춘 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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