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도 우주로… 유인 캡슐 시험발사 성공 [뉴스 투데이]

박영준 2024. 6. 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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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5일(현지시간)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보잉 부사장이자 상업용 우주비행 프로그램 담당자인 마크 내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라이너가 발사되고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도착하면서 보잉의 승무원 비행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두가 두 우주비행사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제공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적인 시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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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너’ 3번 시도 끝에 성공
스페이스X 이어 민간경쟁 본격화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5일(현지시간)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보다는 한발 늦었지만, 민간 기업 간 유인 우주캡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사 홈페이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10시52분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 기다리는 우주인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오른쪽)와 수니 윌리엄스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보잉사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에 탑승해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나사 제공
발사 후 15분 만에 우주비행사들이 탄 캡슐이 아틀라스V 로켓 하단과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발사 후 약 30분 만에 캡슐이 자체 추진기를 점화해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한 뒤 비행을 시작했다. 스타라이너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했다. 윌모어는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윌리엄스는 미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으로, 각각 두 차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온 경력이 있다.

보잉 부사장이자 상업용 우주비행 프로그램 담당자인 마크 내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라이너가 발사되고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도착하면서 보잉의 승무원 비행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두가 두 우주비행사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제공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적인 시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이 예정대로 순항하면 스타라이너는 약 25시간 후인 6일 오전(한국시간 7일 새벽)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우주비행사들은 약 8일간 우주정거장에서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스타라이너는 제어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율 비행이 이뤄지지만, 두 비행사는 중간중간에 수동으로 조종에 성공했다고 보잉사는 전했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은 2022년 5월 스타라이너가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무인비행에 성공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번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 발사 성공에 “나사의 대단한 역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이 (미국에서) 인간이 탄 6번째 우주선이 됐다. 처음에 머큐리가, 그다음 제미니와 아폴로, 우주왕복선(Space Shuttle), 드래건이 있었고 이제 보잉 스타라이너를 갖게 됐다”며 “이제 드래건과 스타라이너를 통해 미국은 두 개의 독특한 인간-우주 운송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비행 발사는 지난 한 달간 두 차례에 걸쳐 발사 직전 취소 사태를 겪은 뒤 세 번째 시도 끝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라이너 발사 중계 영상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한다”고 썼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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