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애플 꺾고 시총 2위 올랐다…나스닥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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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의 급등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가운데 S&P 500 지수가 연내 5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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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과열완화 기대에 9월 금리인하 기대↑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급등한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로도 약 25% 올랐다.
시가총액도 3조110억달러로 불어나며 3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3조달러 돌파는 역대 순서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시총 1위 MS(3조1510억달러)와의 격차도 1400억달러로 좁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달러를 넘었다.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 분할이 시행되면서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의 급등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9포인트(1.18%) 오른 5354.0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0.86포인트(1.96%) 오른 1만7187.90을 나타냈다.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의 증가 폭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미 노동시장 열기가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서는 처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CB는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현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1%로 반영, 하루 전(67%)보다 인하 기대가 커졌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7일 공개될 미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가운데 S&P 500 지수가 연내 5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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