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정부, 프랑스 방산업체의 자국 항공기업 인수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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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프랑스 방산업체의 자국 항공 기업 인수를 허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의 제트 엔진 제조업체 사프란은 이날 이탈리아 항공부품업체 미크로테크니카의 인수를 이탈리아 정부가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미크로테크니카가 인수될 경우 자국 공군에 부품 공급과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인수를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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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프랑스 방산업체의 자국 항공 기업 인수를 허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의 제트 엔진 제조업체 사프란은 이날 이탈리아 항공부품업체 미크로테크니카의 인수를 이탈리아 정부가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골든파워법'을 근거로 사프란의 인수 시도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간 업체의 경영권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국가 개입을 허용한 법으로 2002년 제정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미크로테크니카가 인수될 경우 자국 공군에 부품 공급과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인수를 거부했었다.
사프란의 최대 주주는 11.2%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다. 이탈리아 정부는 거부권 행사에 앞서 독일 정부와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프란은 이날 "이탈리아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고 이탈리아 국익에 대한 적절한 보호 장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약속했다"며 "사프란의 약속은 이번 인수의 목표와 양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프란은 인수 계약 완료를 위해선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크로테크니카는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 계열사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이탈리아 자회사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관제 사업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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