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학교 폭격 39명 사망..."하마스 본부 타격"
[앵커]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가자지구의 난민촌에 있는 유엔 학교를 공습해 최소 39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학교가 하마스 본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학교 건물이 폭탄에 맞아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들것이 없어 담요로 부상자들을 감싸 급하게 이송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은 곳곳에서 통곡합니다.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 난민촌 안에 있는 이 학교는 전쟁 초기부터 피란민들의 거처로 활용됐습니다.
하마스 측은 수십 명이 숨졌으며 어린이 희생자도 상당수라고 전했습니다.
[아부 주리 / 피해 난민 : 자고 있다가 깨보니 제가 건물 잔해에 뒤덮여 있었습니다. 로켓이 2층을 뚫고 들어와서 터졌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순교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학교를 공습했다고 확인하면서 이 건물은 하마스 본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학교를 은신처로 활용하던 하마스 특수부대 누크바 소속의 테러범 여러 명을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6일 라파 난민촌에서 45명을 숨지게 한 데 이어 이번에도 인도주의적 공간을 폭격해 또다시 전쟁범죄 논란이 일게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더불어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설도 타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키암 마을 부근 헤즈볼라 관측소와 아이타 아쉬 샤브 마을 근처의 군사 구조물을 타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미카제 드론'이라고 불리는 발사체의 공습으로 최소한 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과 함께 헤즈볼라와의 장기적 교전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에 이뤄졌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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