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같은 토마토가 울부짖는다”…바구니로 손님 때린 사장님, 어떤 사연?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6. 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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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화관계망서비스(SNS) 발달로 일상의 다양한 사연들이 공유되는 가운데 한 인터넷 카페에 소설같은 과일가게 사장의 이야기가 올라와 누리꾼들이 뒤늦게 박장대소했다.

6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인터넷 카페에는 '과일가게 사장입니다.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그러자 아주머니는 코웃음 치시며 확인해 본다며 손가락으로 제 자식 같은 토마토를 꾸욱 눌렀다"며 "보지 못한 척 하려했지만 부성애가 폭발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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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각종 사화관계망서비스(SNS) 발달로 일상의 다양한 사연들이 공유되는 가운데 한 인터넷 카페에 소설같은 과일가게 사장의 이야기가 올라와 누리꾼들이 뒤늦게 박장대소했다.

6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한 인터넷 카페에는 ‘과일가게 사장입니다.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과일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과일만 40년 보다보니 쳐다만 봐도 잘 익었는지 알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가게”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오늘 한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못마땅한 표정과 말투로 대뜸 ‘토마토 잘 익은 거 맞나요?’라고 하시길래 서비스 미소와 함께 ‘네 그럼요. 잘 익은 녀석들만 팝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그러자 아주머니는 코웃음 치시며 확인해 본다며 손가락으로 제 자식 같은 토마토를 꾸욱 눌렀다”며 “보지 못한 척 하려했지만 부성애가 폭발했다”고 적었다.

[사진 제공 = 인터넷 카페 캡처]
그는 “토마토가 울부짖으며 아프다고 하는 소리에 옆에 있던 과일바구니로 아주머니의 머리통을 내리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자식을 건드렸으니 쌍방과실 아닌가요?”라며 카페 회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다소 엉뚱하고 믿기지 않는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화난다고 때리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등 다소 진지한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글쓴이 A씨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힘들어 하는 자영업자들이 잠시 나마 재미 있는 이야기로 일상 속 긴장을 풀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나중에 달린 댓글에는 “장난치다 사기꾼 됩니다”, “인생 재미있게 사신다. 웃고 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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