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우주 협력' 원하면 장애물 없애야"…제재 해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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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중국이 우주 탐사 협력을 원한다면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미국에 요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과의 우주 대화·협력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 "현재 중미 우주 협력은 일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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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중국이 우주 탐사 협력을 원한다면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미국에 요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과의 우주 대화·협력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 "현재 중미 우주 협력은 일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전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 국장은 '창어(嫦娥) 6호' 달 탐사 프로그램 성공을 축하하면서 화성 탐사 등 양국이 양호한 협력을 해왔다면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마오 대변인은 "(문제와 어려움의) 근원은 미국 측의 '울프 수정안'(Wolf Amendment) 등 국내법이 양국 우주 기관의 정상적인 교류·대화의 장애물이 된다는 점"이라며 "진심으로 양국의 우주 영역 교류·협력 추진을 희망한다면 실용적인 조처를 해 이런 장애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는 2011년 NASA가 정부 기금을 이용해 중국 정부나 중국과 관련된 기관과 직접·양자 협력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울프 수정안'을 법제화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우주 교류·협력 전개에 항상 개방적 태도"라며 양국은 일찍이 지구과학·우주과학·우주 협력 워킹그룹과 정부 간 민간용 우주 대화 메커니즘을 만든 바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요구에 응해 양국 주관 부문은 중·미 화성탐사선 궤도 데이터 교환 메커니즘을 만들어 양국 화성 탐사 임무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한 중국 탐사선 '창어 6호'가 궤도선과 재진입모듈 도킹을 마치고 지구 귀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달 3일 발사된 뒤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한 뒤 3일까지 성공적으로 샘플을 수집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이 설명했다.
총 2㎏가량의 시료를 채취한다는 목표로 발사됐던 창어 6호는 이달 25일께 지구로 귀환한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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