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갓비디아`… MS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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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질주가 무섭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6% 오른 1224.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3조120억달러까지 늘었다.
애플도 전일 대비 0.78% 상승하며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지만, 결국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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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1 분할 후 10일부터 거래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질주가 무섭다. 주식 분할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마침내 3조달러를 돌파했다. 단숨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2위 기업에 올랐다.
이제는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시총 격차는 불과 1390억달러 정도로 좁혀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6% 오른 1224.40달러에 장을 마쳤다. AI 서버업체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의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또 한변 신고가를 경신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12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3조120억달러까지 늘었다. MS, 애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시총 3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애플도 전일 대비 0.78% 상승하며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지만, 결국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줬다.
지난 2월 14일 22년 만에 아마존을 누르고 시총 4위 기업에 올랐던 엔비디아는 아마존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알파벳(구글)도 제치며 3위까지 올랐다. 이후 4개월여 만에 애플까지 넘어섰다.
지난 1999년 상장 당시 공모가격이 12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25년만에 100배 이상 뛰었다. 10년 전인 2014년 6월 100억달러 수준이었던 엔비디아의 시총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지난 2023년 부터다.
챗GPT로 시작된 AI열풍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면서다. 사실상 생성형 AI에 칩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시장을 독점했고, 주요 기업들의 투자로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무섭게 올랐다.
2023년 6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2월에는 2조달러, 3개월여만에 3조달러까지 성장했다. 엔비디아의 최근 5년간 주가 상승률은 3265%로 애플(312.01%), 마이크로소프트(222.69%)를 크게 웃돌았다. 두 경쟁 기업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의 최근 1년(216.71%) 수준이다.
이제 엔비디아 앞에는 MS만 남게 됐다. 엔비디아가 시총 1위에 오를 경우 완제품 생산이나 유통(플랫폼)이 주력이 아닌 기업이 처음으로 뉴욕증시 시총 1위에 오르게 된다.
최근 30년간 뉴욕증시 역사를 보면 1990년대에는 석유기업인 엑슨(엑슨모빌 전신)이 상당 기간 1위를 차지했고, 1999년부터 2004년까지는 윈도우 보급 등에 힘입은 MS가 1위를 차지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는 다시 엑슨모빌이 시총 1위 기업에 올랐고, 이후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2019년 제외)는 애플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으로 눈을 돌려도 MS와 애플, 아마존, 메타 등 플랫폼기업과 완제품 기업들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시총 1위 MS를 언제 제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양사의 시총 차이는 1390억달러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 중이다. 반면 MS는 하락 중이다. 10대 1 액면 분할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자료를 인용, 주식 분할 후 모든 주식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이 25.4%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액면분할 후 1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일반 AI 분야의 중추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비일반회계기준 EPS 추정치가 41.58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21% 높다"며 엔비디아의 성장을 예상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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