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통합돌봄’ 이용자 몰린다…서귀포 500명 계획에 663명 이용

허호준 기자 2024. 6. 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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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곽 지역에 사는 김아무개(65)씨는 최근 외출했다가 계단을 잘못 밟는 바람에 다리 골절상을 당했다.

김씨는 통합돌봄 상담콜(1577-9110)로 전화했고, 덕분에 두 달 동안 밥걱정을 덜었다.

제주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제주가치 통합돌봄'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제주도가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자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4월 말 현재 제주시 715명, 서귀포시 592명 등 모두 1307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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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관내에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서귀포시 제공

제주시 외곽 지역에 사는 김아무개(65)씨는 최근 외출했다가 계단을 잘못 밟는 바람에 다리 골절상을 당했다. 거동이 불편한 것은 물론, 홀로 사는 탓에 식사 마련조차 어려웠다. 김씨는 통합돌봄 상담콜(1577-9110)로 전화했고, 덕분에 두 달 동안 밥걱정을 덜었다.

제주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제주가치 통합돌봄’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제주도가 통합돌봄 서비스 이용자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4월 말 현재 제주시 715명, 서귀포시 592명 등 모두 1307명이 이용했다.

제주도는 가사 지원과 방문목욕, 식사 지원 등 3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돌봄 서비스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지만, 해당 자격, 소득, 연령에 관계없이 청장년층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통합돌봄을 이용한 인원은 모두 663명으로 애초 계획했던 500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용자는 노인이 88.4%(586명)로 가장 많지만 청장년층(11.3%, 75명)이나 영유아동·청소년(0.3%, 2명)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제공된 서비스는 모두 789건으로 식사 지원 48.2%(380건), 가사 지원 29.0%(229건), 방문목욕 19.9%(157건), 기타 2.9%(23건) 순이었다.

시는 애초 계획보다 이용자가 늘자 추경예산 4억3400만원을 확보해 모두 11억3600만원을 투입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는 무료이고, 85% 초과자는 전액 본인이 부담해 이용할 수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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