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PGA투어 선수 머레이…세계랭킹 유지되는 이유

문채현 기자 2024. 6. 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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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여전히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이 지난 3일(한국시각) 발표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 명단에서 머레이는 직전 주에 이어 61위를 유지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11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6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게 PGA투어 US오픈 출전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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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발표된 세계랭킹 61위…전 주와 동일
위원회 "애도기간 동안 명단에 포함할 것"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PGA 투어 2회 우승자인 그레이슨 머레이가 지난달 25일 3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4월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머레이. 2024.04.20.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달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여전히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이 지난 3일(한국시각) 발표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 명단에서 머레이는 직전 주에 이어 61위를 유지했다.

OWGR은 성명을 통해 "골프계가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동안만큼은 그를 세계랭킹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2년 간의 경기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에 따라 현재 61위에 올라와 있는 머레이가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엔 다시 60위권 안으로도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만일 그가 60위 안으로 올라올 경우 오는 13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11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6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게 PGA투어 US오픈 출전권을 준다.

머레이가 60위 안으로 세계랭킹이 상승한다면 그에 밀려 61위를 기록한 선수가 출전권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USGA는 "만약 머레이의 순위가 다른 선수의 출전에 영향을 미칠 경우 그를 순위 기준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OWGR 역시 "예민한 문제인 만큼 어떻게 처리할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했던 머레이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하루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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