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혼잡통행료 무기한 연기

송경재 2024. 6. 6.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시 호컬 미국 뉴욕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에 적용하려던 혼잡 통행료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오는 30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혼잡 통행료 징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혼잡 통행료 징수까지 더해지면 경제적 타격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징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음을 시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미국 뉴욕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에 적용하려던 혼잡 통행료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오는 30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혼잡 통행료 징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MTA는 당초 30일부터 맨해튼 60번가를 지나는 차량들에 15달러 통행료를 물리기로 한 바 있다.

혼잡 통행료는 미국 최초로 호컬 전임자인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인 2019년 뉴욕 주에서 법으로 만들어졌다. 혼잡 통행료 일부를 대중교통 확충에 사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맨해튼에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 주의 필 머피 주지사가 이 계획에 반대했고 노조와 기업주들도 반대해왔다.

호컬은 팬데믹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는 우려로 혼잡 통행료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맨해튼 사무실 출근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사무실 주변 상가들 역시 경기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호컬은 상가 공실률이 20%를 넘는다고 말했다.

혼잡 통행료 징수까지 더해지면 경제적 타격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징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 같은 재정적 압박 속에 뉴욕 노동 계층과 중산층에 추가 부담을 지우고, 뉴욕의 지속적인 회복에 또 다른 방해물이 될 수 있는 조처를 취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