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드라이브 거는 대통령실, 중폭 개각 추진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6.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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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취임 2년이 지난 부처 장차관들을 중심으로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총선에 참패한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일부 장관을 교체하려 했으나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면서 순서를 바꾼 것이다.

대통령실이 장차관 인사부터 먼저 준비하는 것은 여소야대에 따른 임명동의안 통과 부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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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년 넘은 장·차관
환경·과기·고용 등 거론

대통령실이 취임 2년이 지난 부처 장차관들을 중심으로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총선에 참패한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일부 장관을 교체하려 했으나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면서 순서를 바꾼 것이다. 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개각 움직임과 관련해 "아직 초기 단계"라며 "새 인물을 찾는 스크린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르면 6월 말이나 7월에 후임 인사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각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임기가 2년 안팎에 이른 장관·차관 등이다.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관급 인사인 만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각 때부터 일해왔지만 교체 타이밍에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차관급의 경우 김창기 국세청장이나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인사 가능성이 전해진다. 이들 모두는 윤석열 정부 1기 멤버다. 또 다른 장수 차관급 인사로는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 등이 있다. 이 1차관은 2022년 5월 현 정부 출범 당시 2차관으로 임명돼 일하다 같은 해 10월 1차관으로 이동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도 정부 출범 초반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맡다 같은 해 10월 2차관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이 장차관 인사부터 먼저 준비하는 것은 여소야대에 따른 임명동의안 통과 부담 때문이다. 국무총리는 이틀간 청문회를 거친 후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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