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산유국론, 십중팔구 실패"

위지혜(wee.jihae@mk.co.kr),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4. 6.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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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 "뜬금없는 산유국론"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오로지 실패만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행여 성공하면 그 공이 윤석열 정부에 돌아갈까 걱정하며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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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페이스북으로 찬물
"국회가 철저히 점검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경북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 "뜬금없는 산유국론"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서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 원을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 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며 "뜬금없는 산유국론을 잘 챙겨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주식투자자의 추후 대량 손실도 걱정"이라며 "잘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해 현안 질의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은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과거 동해 영일만 일대를 물리탐사한 후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 전혀 다른 두 판단이 존재하는데도 한쪽 분석 결과만 공개하며 공식 발표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매우 경솔하고 무책임한 판단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은 정반대의 분석 결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동해유전 개발에 왜 앞장서게 됐는지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라"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 시추를 강행할 경우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산유국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일에 연일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오로지 실패만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행여 성공하면 그 공이 윤석열 정부에 돌아갈까 걱정하며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들"이라고 지적했다.

[위지혜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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