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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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KIA)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한 뒤 3-3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이날 2,000탈삼진 달성 이후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46개의 탈삼진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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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이어 두 번째... 46개 추가하면 최다 신기록
팀은 5-4 진땀승
‘대투수’ 양현종(KIA)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8회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3연패를 끊어내고 리그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양현종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한 뒤 3-3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양현종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8탈삼진을 잡았던 양현종은 1회 손호영 2회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송진우(전 한화·2,048개)에 이은 KBO리그 두 번째 2,000탈삼진 기록이다.
2007시즌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같은 해 4월 12일 광주 현대전에서 첫 삼진을 신고했다. 이후 KIA 마운드의 중심축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그는 2016년 7월 24일 광주 NC전에서 1,000탈삼진,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1,500탈삼진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이날 2,000탈삼진 달성 이후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46개의 탈삼진만을 남겨뒀다. 동시에 2014년부터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 활동 제외)을 달성한 그는 잔여 시즌 44개의 탈삼진을 더하면 이강철(전 해태) 장원준(전 두산)과 함께 이 부문 연속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과 별개로 KIA는 이날 진땀승을 거뒀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지만 리드를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3회초 롯데 손성빈과 박승욱에게 각각 3루타와 2루타를 내주며 1-1로 따라 잡혔고, 2사 후 손호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2로 역전 당했다. 설상가상 5회에는 손성빈의 중월솔로포까지 터지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후 김선빈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3으로 따라잡았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손호영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그러나 KIA 타선의 8회말 응집력이 빛났다. 김도영이 1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로 4-4 재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나성범의 2루타 후 대주자로 나간 홍종표를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5-4 승리를 거뒀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중 앞선 두 경기를 큰 점수차(4일 0-6, 5일 3-9)로 내줬던 KIA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인천에서는 SSG가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합작한 4타점을 바탕으로 삼성을 4-0으로 물리쳤다. SSG 좌완 오원석은 5이닝 1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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