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캐나다, 연내 추가 금리인하 주목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6.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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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확실해지면서 시장은 벌써 하반기 금리정책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도 4년 가까이 이어진 '고금리 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

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이 오는 7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금리를 내리기보다, 데이터를 지켜보면서 9월께 추가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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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하반기 금리 어디로

◆ 글로벌 피벗 확산 ◆

캐나다와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확실해지면서 시장은 벌써 하반기 금리정책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도 4년 가까이 이어진 '고금리 시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가 금리 인상에 동참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국가별 금리정책이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이 오는 7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2년 6월 8.1%까지 올랐으나, 지난 4월 2.7%로 둔화했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이고 지속되는 증거가 나오면서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6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선반영된 상태다. ECB가 7월에도 금리를 인하할지에 관심이 쏠리는데,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5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6% 올라 4월에 기록한 2.4%보다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도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좀처럼 지속되지 않는 점은 ECB의 금리 인하에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금리를 내리기보다, 데이터를 지켜보면서 9월께 추가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의 금리 인하가 너무 가파를 경우 재차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최근 중앙은행들이 직면한 금리 인하 사이클이 과거와 다르고 각국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최근 시장 코멘터리에서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온다 해도 양국 간 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것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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