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턱밑 카리브해에 군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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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 턱밑인 카리브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러시아 군함들이 군사훈련을 위해 남아메리카 북쪽에 위치한 카리브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방송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를 러시아 영토 내에 쓸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제한을 풀어준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발한 가운데 러시아 군함이 카리브해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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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단히 감사
관계 회복할 준비됐다"
우크라가 美미사일 쏘자 '맞불'
푸틴 "친러 국가에 미사일 지원"
러시아가 미국 턱밑인 카리브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미국과 가까운 해역에서의 군사훈련을 위한 조치로,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국제 군사훈련이 이례적인 행위는 아니지만,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러시아 군함들이 군사훈련을 위해 남아메리카 북쪽에 위치한 카리브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러시아 군함이 수주 내로 카리브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군함들은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에 있는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기항할 가능성이 높다.
한 미국 관리는 "올여름 러시아가 미국 근처에서 해·공군의 활동을 강화할 수 있다"며 "카리브해 지역에 해군 함정을 일시적으로 파견하고, 소수의 전투기를 배치하거나 비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리브해는 미국 남쪽 해안에 인접해 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카리브해 국가인 바하마의 비미니섬까지 거리는 80㎞에 불과하다. 쿠바 하바나까지의 직선 거리는 370㎞ 정도다. 북미와 중미, 남미의 교차로이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로로서 군사·경제·정치적으로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 ABC방송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를 러시아 영토 내에 쓸 수 있도록 서방 국가들이 제한을 풀어준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발한 가운데 러시아 군함이 카리브해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친러시아 국가에 미국 등 서방을 때릴 미사일을 지원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누군가 우리 영토를 공격하고 문제를 일으키기 위해 무기를 공급한다면 우리에게도 (서방의) 민감한 시설에 대한 공격이 수행될 수 있도록 세계의 지역들에 같은 등급의 무기를 공급할 권리가 없는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방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핵정책을 갖고 있다. 만약 누군가의 행동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처분대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가 카리브해에서 직접적인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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