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울산 조선소에 배터리교환형 이륜차 보급

울산=장지승 기자 2024. 6.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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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공유 배터리를 사용한 친환경 오토바이 확산 사업이 울산에서 추진된다.

환경부와 울산시,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는 최근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회사가 직접 소유한 내연 오토바이 33대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고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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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LG에너지솔루션·사이클로이드
충전시설 확충 등 전동화 전환 지원
HD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퇴근. 뉴스1
[서울경제]

전국 최초로 공유 배터리를 사용한 친환경 오토바이 확산 사업이 울산에서 추진된다. 울산지역 기업체 중 오토바이 운행이 가장 많은 HD현대중공업에서 먼저 시행된다. 조선소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오토바이는 많게는 2만 여대로 추정된다.

환경부와 울산시,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는 최근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전기 이륜차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잔량이 부족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해 충전 대기시간이 없고,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이 적은 배터리 미장착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전동화 전환을 위해 보조금 확보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한다. 또 기존 오토바이 폐차 후 전기 오토바이를 구입하면 추가 지원금을 지원한다. 환경부도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적·재정적으로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은 회사가 직접 소유한 내연 오토바이 33대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고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교체 수요를 이끈다.

배터리 교환형 충전기 제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 쿠루는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2기를 설치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 추진으로 오토바이가 가장 많은 동구 지역에 전기 오토바이의 운행이 늘어나면 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이 기대된다”라며 “다른 기업에도 전파되어 전기 오토바이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는 2024년 4월 기준 전체 이륜차 6만 5270대 중에 HD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있는 동구와 북구에만 3만 6945대(56%)가 등록돼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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