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도자展 '정상회담 효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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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선보이는 한·중·일 작가가 공동 작업한 도자 작품들이 한·중·일 정상회담 만찬장 전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이런 콘셉트가 이번 3자 정상회담과 일치한다고 판단, 한·중·일 작가의 작품 11점을 서울 국립미술관에서 진행된 한·중·일 정상회담 환영 만찬장에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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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열린 클레이아크 김해
입장료 비싸도 관람객 15% ↑
경남 김해에서 선보이는 한·중·일 작가가 공동 작업한 도자 작품들이 한·중·일 정상회담 만찬장 전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 전시회 방문객이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지난달 17일부터 큐빅하우스에 한·중·일 작가가 함께 숙식하며 창작한 도자 작품 80여 점을 전시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이런 콘셉트가 이번 3자 정상회담과 일치한다고 판단, 한·중·일 작가의 작품 11점을 서울 국립미술관에서 진행된 한·중·일 정상회담 환영 만찬장에 전시했다. 이 때문에 미술관은 지난달 24~26일 큐빅하우스를 휴관하기도 했다.
정상회담 후 작품은 다시 김해로 돌아와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전시됐다. 그런데 정상회담 만찬장에 전시됐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 작품들을 보러 오는 관람객으로 미술관이 붐비고 있다. 미술관 측은 현재 1만 원(김해시민 5000원)의 비싼 입장료를 감안할 때 이는 상당한 증가세라고 말했다. 미술관 평소 인당 입장료는 2000원이었는데, 앤디 워홀 등 팝아트 작가들의 전시도 동시에 열려 입장료 가격이 다소 높다.
이효재 문화해설사는 “정상회담 전에도 앤디 워홀 전시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관람객 증가는 순전히 정상회담 효과라고 봐야 한다. 특히 주말이면 부산 양산 등지에서 온 가족 단위 관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한·중·일 작가가 함께 숙식하며 작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큰 흥미를 느낀다”며 “오래 세월 교류해 온 삼국 간 도자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관 측은 한·중·일 정상회담 전시의 홍보 효과를 크게 반기고 있다. 최정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은 “외국 작가들을 초빙해 숙식을 제공하며 작업하는 레지던시 역사가 14년에 이르고, 거쳐 간 작가만 500여 명이다”며 “이런 노력이 한·중·일 정상회담 기념 전시로 이어진 것으로 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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