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등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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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가 됐다.
기업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시총이 엔비디아보다 낮은 3조30억달러를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1400억달러에 불과해 엔비디아가 5%만 상승해도 시총 순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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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2주새 29% 급등
내주 주식분할도 호재될 듯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가 됐다.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5.16% 급등한 1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3조120억달러(약 4135조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었다. 기업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78%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시총이 엔비디아보다 낮은 3조30억달러를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번에는 엔비디아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1400억달러에 불과해 엔비디아가 5%만 상승해도 시총 순위가 바뀐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2일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 만에 엔비디아 주가는 29% 올랐다. 엔비디아는 10일 이후부터 10분의 1로 주식분할이 예정돼 있어 이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튜어트 카이저 씨티그룹 미국 주식 전략가는 "엔비디아가 가진 장점은 실제로 AI 수익을 증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고점이라는 경계론도 나온다. 대표적인 부정론자 론 아르노 리서치어필리에이트 창업자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지만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실적 증가세가 언젠가는 멈출 것이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6일 엔비디아는 장 초반 2.5%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장중 -1.7%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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