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백·배준호 데뷔’ 싱가포르전서 지켜봐야 할 포인트

허윤수 2024. 6.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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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호가 승리와 함께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배준호는 쟁쟁한 대표팀 2선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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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9시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맞대결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행 확정하나 조 편성 위해선 승리 필요
김민재 등 기존 선수 공백과 새 얼굴 데뷔도 관전 요소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등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싱가포르전을 앞둔 김도훈호가 승리와 함께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승점 10)은 3승 1무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만일 싱가포르에 패하더라도 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3차 예선으로 향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조규성이 골을 넣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센터 서클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객관적인 전력이 크게 앞서기에 승점 확보는 낙관적이나 3차 예선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껄끄러운 만남을 피하기 위해선 아시아 3위를 지켜야 한다.

호주(24위)가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랭킹 포인트 차이는 0.03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중국전에서 연승이 필요한 이유다.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수비 주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HD), 조규성이 빠졌다. 꾸준히 대표팀 한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들이기에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면 선택지가 다양화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권경원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가 한 번에 빠진 수비진에는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과 함께 첫 대표팀 발탁의 영광은 안은 박승욱(김천상무), 하창래(나고야),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이 가능성을 인정받고자 한다. 중앙 수비진은 A매치 경험이 있는 권경원, 조유민이 한발 앞선 가운데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선 황재원과 최준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성이 빠진 최전방에는 늦깎이 태극전사 주민규(울산)와 돌아온 유망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해결사 자리를 두고 다툰다.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오세훈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으나 주민규도 3월 A매치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K리그1 득점왕이라는 확실한 성과와 경험을 지닌 주민규가 첫 번째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배준호가 5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하나의 관전 요소는 기대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A매치 데뷔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막을 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이듬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배준호는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배준호는 쟁쟁한 대표팀 2선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등이 버티는 가운데 엄원상(울산)과 함께 기회를 엿본다. 배준호는 유럽 무대에서 쌓은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도훈 감독은 배준호를 향해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라며 대표팀에 신선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바라봤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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