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지구온난화 마지노선 ‘섭씨 1.5도’ 5년 내 깨질 확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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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해는 지구온난화의 마지노선으로 언급되는 '섭씨 1.5도'를 넘어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5일(한국 시각)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기온 상승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80%다.
당사국들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의 섭씨 1.5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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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축적 영향 반영
“1.5도 목표 영구히 위반한 건 아냐”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해는 지구온난화의 마지노선으로 언급되는 ‘섭씨 1.5도’를 넘어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5일(한국 시각)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WMO의 1~10년 기후 예측 선도센터인 영국 기상청에서 매년 작성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8년까지 매년 전 지구 지표 근처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섭씨 1.1~1.9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5년 중 한해가 현재 가장 따뜻한 2023년 기록을 넘을 확률은 86%다.
향후 5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47%다. 지난해 보고서에 같은 항목의 확률(32%)보다 15%P 오른 수치다.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기온 상승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80%다. 과거 2017~2021년에는 한 해에 1.5도를 넘을 가능성은 20%에 그쳤다.
보고서는 올해 라니냐가 발생하면서 열대 태평양은 단기적으로 더 시원한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라니냐(La Nina)는 태평양 수온이 뜨거워지는 ‘엘니뇨(El Nino)’와 달리 같은 지역의 수온이 차가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가 가고 라니냐가 발생하는데도 향후 5년 동안 지구 온도가 높아지는 건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되는 걸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마지노선으로 언급되는 ‘섭씨 1.5도’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195개국 최종 합의문에 포함된 내용이다. 당사국들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의 섭씨 1.5도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WMO는 이번 보고서 내용이 ‘파리협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 배럿(Ko Barrett) WMO 사무처장은 “최근 12개월 동안 평균 온도 상승은 섭씨 1.5도를 넘어섰다”면서도 “1.5도 목표는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인 온난화를 의미하기에 목표를 영구적으로 위반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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