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고삐 죄는 장인화···포스코 임원 ‘주5일제’ 복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가 임원진을 대상으로 주 5일 근무를 재도입한다.
포스코는 앞서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전격 도입했지만 철강 업황 악화가 지속되자 비상경영 강도를 높였다.
6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부로 임원 대상 근무 제도를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위기의식을 갖고자 임원들만 주 5일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급감에 경영진 솔선
포스코가 임원진을 대상으로 주 5일 근무를 재도입한다. 포스코는 앞서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전격 도입했지만 철강 업황 악화가 지속되자 비상경영 강도를 높였다.
6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부로 임원 대상 근무 제도를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위기의식을 갖고자 임원들만 주 5일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올 1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한 바 있다.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총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운 직원만 2주 차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제철소 교대 근로자는 해당되지 않았다.
포스코가 임원 출근 제도를 손본 것은 그만큼 철강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달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 산업은 저탄소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5일제 시행 역시 철강 부문에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 9720억 원으로 2021년(39조 9200억 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2년 새 6조 6500억 원에서 2조 830억 원으로 약 68.7% 감소하며 3분의 1토막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7%에서 5.3%로 급감했다.
포스코그룹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재계에서는 대내외 환경 악화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 4월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SK그룹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토요사장단회의’를 부활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소 25명 살해 '연쇄살인마' 농장 파보니…'사람 뼈 1만개 나왔다'
- 해변 모래 속 ‘기괴한 물고기’ 발견…한국도 서식지라는데?
- [영상]'中드론, 해발 6000m 에베레스트서 15kg 짐 싣고 거뜬히 날았다'
- 교감 뺨 때린 초3 학부모, 사과 대신 이 말했다…“일방적 폭행 아냐, 진위 가리자”
- '이 식단' 매일 먹었더니 사망 위험 23% '뚝'…얼마나 몸에 좋길래
- 세상과 단절된 채 행복했었는데…'초고속 인터넷' 맛 본 원주민들에게 생긴 일
- '싸이 온대' 수만명 몰리는데…주막서 술 먹고 춤춘 '치안 책임자'
- '후지산 '인증샷' 포기 못 해'…편의점 앞에 가림막 쳤더니 벌어진 일
- '우리 절교해' 말에 격분…친구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 법정서 꺼낸 말
- 한국서 뜨는 '알·테·쉬' 미국선 적자 난 이유?…'이젠 슬로우 패션이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