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5이닝 7K’ 화이트삭스, 충격의 13연패···100년 만에 구단 최다 연패 타이

양승남 기자 2024. 6.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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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화잍트삭스 에릭 페디가 6일 시카고 컵스전에 역투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



에릭 페디가 고군분투했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역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13연패에 빠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6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6-6으로 맞선 9회말에 마이크 터크먼에게 끝내기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6-7로 패했다. 이로써 13연패를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즌 47패째(15승)를 기록하며 양대리그 최하위 승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팀의 불명예 역사와도 타이를 이뤘다. 13연패는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으로, 1924년 8월에 기록한 13연패 이후 꼭 100년 만에 다시 충격적인 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이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연패 탈출 의지를 갖고 나선 화이트삭스는 1회초 선두타자 코리 절크스의 시즌 2호 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1-1로 맞선 4회초에는 무려 6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아내 연패 탈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5회말 선발 페디가 적시타 허용과 보크로 2점을 내준 뒤 7회말에 불펜이 무너졌다.

몸맞는 공에 볼넷 2개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희생플라이와 이안 햅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내줘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 폴 데용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9회말에 선두타자 터크먼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화이트삭스는 충격의 13연패를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선수들이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꼽히는 페디는 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선발로 출격,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회 이후 4명의 불펜이 4실점하며 끝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페디는 4승1패 평균자책 3.27로 팀 투수진 가운데 유일하게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팀 평균자책 4.90으로 29위에 그치는 마운드 불안 속에 화이트삭스는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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