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내리자 … 증권사 발행어음에 뭉칫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 금융상품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증권사 발행어음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투자은행(IB) 4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올해 1분기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36조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잔액 전년比 10% 증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 금융상품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증권사 발행어음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투자은행(IB) 4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올해 1분기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36조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은 2조원 넘게 늘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신용을 활용해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으로 발행하는 상품이다. 발행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금리가 하락하자 전반적인 머니마켓펀드(MMF), 단기채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한국 2년물 수익률은 3.37%로 지난해 말(3.97%) 대비 0.6%포인트 내렸다.
이에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큰 증권사 발행어음에 단기 자금을 예치해 놓기를 바라는 투자 수요가 높다. 현재 초대형 IB들의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연 금리는 3.85~4%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적금 금리가 3%대 초중반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증권사별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하면 복리로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증권사 일부 지점은 특판 상품을 내걸며 신규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서울 반포 원베일리지점에서 최소 가입 한도 1억원을 조건으로 최대 연 5% 금리의 발행어음을 판매했다.
시중금리 하락은 초대형 IB 실적 개선에도 유리하다. 어음을 발행할 땐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금리가 내려 이 부담이 다소 줄기 때문이다.
[차창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 회사서 8명 동시에 혈액암 발견…실태조사 나섰다는데 - 매일경제
- 경복궁 지하, 8중 잠금장치 풀었더니…조선왕실 보물 8만8천점이 나타났다 - 매일경제
- “고금리 못버틴 영끌족, 결국”…경매 쏟아지는 부동산, 11년만에 최대 - 매일경제
- [속보] 엔비디아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 애플 제치고 세계 2위 기업 됐다 - 매일경제
- “10% 급락에 대비하라”...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각오하라는 월가 - 매일경제
- 파죽지세 엔비디아 5% 급등 시총 3조달러 돌파.. 세계 1위 기업 코앞 - 매일경제
- 벌초 갔다 오는 길에…지하철서 만취해 낫 휘두른 80대 체포 - 매일경제
- “드디어 일본 뛰어넘었다”…1인당 국민소득 3만6194달러 - 매일경제
- “천재 김호중에 관용을” 팬 청원에 KBS 답변 보니 - 매일경제
- 이정후, 어깨 수술 받았다...회복에 6개월 예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