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내리자 … 증권사 발행어음에 뭉칫돈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6.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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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 금융상품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증권사 발행어음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투자은행(IB) 4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올해 1분기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36조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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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3.85~4%대 금리 매력 커
1분기 잔액 전년比 10% 증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 금융상품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증권사 발행어음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투자은행(IB) 4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의 올해 1분기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36조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은 2조원 넘게 늘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신용을 활용해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으로 발행하는 상품이다. 발행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금리가 하락하자 전반적인 머니마켓펀드(MMF), 단기채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한국 2년물 수익률은 3.37%로 지난해 말(3.97%) 대비 0.6%포인트 내렸다.

이에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큰 증권사 발행어음에 단기 자금을 예치해 놓기를 바라는 투자 수요가 높다. 현재 초대형 IB들의 1년 만기 발행어음의 연 금리는 3.85~4%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적금 금리가 3%대 초중반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증권사별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하면 복리로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증권사 일부 지점은 특판 상품을 내걸며 신규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서울 반포 원베일리지점에서 최소 가입 한도 1억원을 조건으로 최대 연 5% 금리의 발행어음을 판매했다.

시중금리 하락은 초대형 IB 실적 개선에도 유리하다. 어음을 발행할 땐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데, 금리가 내려 이 부담이 다소 줄기 때문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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