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트레이너 개발에 꼬박 10년···'골린이' 도움주고 싶었죠” [FAN&FUN 크리에이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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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름 '박하림'만 내세워 상품을 판매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골프 초보자 실력이 늘어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e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63만명을 보유한 박하림(사진) 프로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몸이 아프지 않고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 용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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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레슨, 밤엔 영상 기획·촬영
초보골퍼 특징 분석하며 데이터화
골프용품 브랜드 만들고 장비 개발
유튜브 넘어 상품으로 고객과 소통
“크리에이터 이름 ‘박하림’만 내세워 상품을 판매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골프 초보자 실력이 늘어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e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63만명을 보유한 박하림(사진) 프로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몸이 아프지 않고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 용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KPGA 출신 박 프로는 5년 간 약 1500개의 골프 레슨 영상을 올려 총 조회수 1억3000만회를 넘겼다. 이는 국내 골프 크리에이터 가운데 압도적 1위 기록이다.
그는 2021년 골프 용품 브랜드 ‘H골프컴퍼니’를 론칭하고 대표를 맡고 있다. 이른바 ‘골린이’로 불리는 골프 초보자를 돕기 위해 영상에 이어 장비 보급에도 나선 것이다. 직접 개발한 스윙 트레이너 기기가 대표 상품이다. 박 대표는 “지난 3년 꾸준히 매출이 성장했고 스윙 트레이너는 시장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실제 스윙 개선 효과를 크게 봤다는 후기를 보면서 완성하기까지 걸린 10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너 개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낮에는 오프라인 레슨을 하고 해가 지면 유튜브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에 시간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효과를 본 레슨 방식과 수강생의 실력 단계별 특징을 꼼꼼히 기록해 데이터로 구축했다. 초보자가 어떤 기기로 스윙해야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는지 주목했고 결국 트레이너는 무게 추를 비롯해 몇 가지 장치를 탑재한 골프 클럽 형태로 만들어졌다. 박 대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스윙을 하면 추가 움직이며 사용자에게 궤적의 잘잘못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최근 유튜브 구독자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영상 시청자는 유튜브 채널에서 골프 상품을 바로 확인하고 H골프컴퍼니 쇼핑몰에 쉽게 접속, 구매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신(新)상품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레슨 과정에서 신선한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했다. 그는 “e커머스 사업 시작부터 구독자 분들의 응원을 크게 받아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유튜브 영상 콘텐츠처럼 쇼핑몰 상품도 대중과의 소통 매개체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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