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상생지출 2624억 '1위'

정두리 2024. 6.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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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2년 연속 국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1위에 올랐다.

특히 하나은행의 상생 1위 배경에는 서민금융과 지역사회 부문 외에도 문화·예술·체육 등 메세나 활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022년 당시에도 하나은행은 18개 은행 중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1위였다.

2022년 대비 2023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상승률은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27.1%), 국민은행(26.7%), 우리은행(3.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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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체육 등 메세나 활동에만 219억 투자
3개 은행 합산치 103억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
“스포츠 꿈나무 육성 및 한국축구 장기후원 주요”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이 2년 연속 국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1위에 올랐다. 특히 하나은행의 상생 1위 배경에는 서민금융과 지역사회 부문 외에도 문화·예술·체육 등 메세나 활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 규모만 신한·KB국민·우리 은행의 합산치의 2배를 뛰어넘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6일 은행연합회가 최근 공시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및 은행별 ‘2023년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은행 가운데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활동 지출액이 2623억 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2578억 2300만원), 신한은행(2537억 350만원), 우리은행(2026억 200만원), NH농협은행(1863억 4400만원) 등 순으로 컸다. 이번 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지출액은 지난해(2057억 8400만원) 대비 27.5%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2년 당시에도 하나은행은 18개 은행 중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1위였다. 2022년 대비 2023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상승률은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27.1%), 국민은행(26.7%), 우리은행(3.9%) 순이다.

지난해 은행권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하나은행 역시 지역사회·공익(1682억 2000만원)과 서민금융(633억 7000만원) 부문에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됐다. 이외에도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메세나’다. 하나은행은 메세나 부문에서 219억 2600만원을 투입했는데 이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의 합산치(103억 32000만원)보다 무려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메세나 부문에서 유소년 및 스포츠 꿈나무 육성 지원, 장학사업 등 스포츠 관련 사회공헌 사업이 가장 주요하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으로서 한국축구의 동반자로 다방면의 후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타이틀스폰서 지속과 2017년부터 한국축구의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해 K리그 활성화와 축구문화 저변확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축구 외에도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대한장애인 노르딕스키연맹, 대한장애인스키협회, 대한장애인 아이스하키협회 등의 장애인 체육 후원을 2018년부터 지속 중이다. 이 밖에도 시민을 위한 무료 자선 공연, 보이는 수장고 하트원 등 문화예술 향유 기회와 접근성을 높이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모두 사회공헌실적 부문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질적·양적으로 다양한 사회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민생금융과 저출산 문제 등 현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에 대응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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