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배럴당 100달러 넘길 것이라던 유가, 한풀 꺾인 까닭은

조성호 기자 2024. 6.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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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파워 넘버] 중동 분쟁 장기전 양상에다 미국의 ‘기름 풀기’ 여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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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0달러를 넘길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던 유가가 안정화하는 모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4일 73.25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추세다. /뉴스1

73.2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3.25달러에 마감됐다. 한때 중동 정세 긴장과 더불어 100달러까지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유가가 안정되는 양상이다.

그래픽=김의균

WTI는 4월 5일만 하더라도 배럴당 86.91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영사관 폭격과 미사일·드론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 내 긴장이 촉발되자 유가가 즉각 반응한 것이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이 확전으로 치닫지 않은 데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도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며 유가도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안정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기름 풀기’도 한몫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 휘발유 100만배럴을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장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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