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성공신화 삼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선보인다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6.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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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으로 성공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건강식 사업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불닭 시리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또 다른 히트 제품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식물성 브랜드 내 제품 카테고리를 음료, 뉴트리션, 식단으로 다양하게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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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음료 이어 간식 내놓고
건면 브랜드 탱글 고급화 착수

'불닭볶음면'으로 성공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건강식 사업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불닭 시리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또 다른 히트 제품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달 또는 8월 중으로 1인 가구를 겨냥한 식물성 냉동 스낵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올 초 론칭한 콩 기반 식물성 단백질 '잭앤펄스' 브랜드 제품이다. 시중에 출시된 잭앤펄스 제품은 단백질 음료로 현재 제품군 확장 초기 단계다. 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식물성 브랜드 내 제품 카테고리를 음료, 뉴트리션, 식단으로 다양하게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잭앤펄스 브랜드를 현재 출시된 단백질 음료에서 가정간편식(HMR)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주로 2~3인 가구를 겨냥한 기존 간편식과 달리 1인 가구에 맞춰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구권 등 수출 시장을 공략해 내놓은 건면 브랜드 '탱글'을 현지 수요에 맞춰 연말까지 건강식으로 개편해 프리미엄화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6월 탱글을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먼저 출시한 후 올 초 일본 현지에도 진출했다. 향후 유럽·오세아니아·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밖에 대관령 대규모 목장에서 젖소를 자연 방목해 만드는 '삼양목장 유기농 우유'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사업 전면에 나선 오너 3세 전병우 상무 주도로 건강간편식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994년생인 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첫 공식 석상에 등장한 후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아 사업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이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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