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대한항공,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 현 정부와 똑같다고 해"

이지현 기자 2024. 6. 6. 1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초호화 기내식' 논란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기내식 비용과 관련해 "대한항공을 불러 비공식적으로 물어봤는데, 겁을 내면서 말을 제대로 못 했다"며 "저한테 비공식적으로 '정확한 수치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역대 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현 정부하고는 (비교해서) 어떠냐 제가 물었더니 '똑같습니다 의원님. 그게 어떻게 다릅니까'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 수의 계약서에 따르면 인도 순방 기내식비는 6292만원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문체부에 세부 내용을 공개하라고 하는데도 공개를 못 한다. 자료가 없다고 한다"며 "자료 모두를 윤석열 정부에서 가지고 있는데 공개를 안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전용기 타봤는데 타면 '밥 하실래요, 빵 하실래요'하면서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종류도 두 가지밖에 없다"며 "이 주장을 하는 배 의원을 전용기에 꼭 태워서 식사가 이런 것이라는 걸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 여사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으로서 수행했던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게 기내식값에 대한 것"이라며 "전혀 특별하거나 무슨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측 혹은 그 문제를 제기한 배현진 의원이 증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걸 먹었고 그 안에서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000여만원이 나왔는지 증명해 주시면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증언을 해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