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동점포+김선빈 역전타' KIA, 지긋지긋한 롯데전 5연패 탈출! 만원관중 앞 선두 수성![광주 리뷰]

박상경 2024. 6.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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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5대4로 이겼다.

4~5일 롯데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며 2위 LG에 0.5경기차까지 추격 당한 KIA는 천금같은 승리를 따내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손호영이 KIA 곽도규와의 2B2S 승부에서 들어온 낮은 코스의 142㎞ 투심을 걷어올려 중원 솔로포로 연결, 1점차로 다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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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2사 2루 KIA 김선빈이 1타점 재역전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KIA 김도영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5대4로 이겼다. 3-4로 뒤지던 8회말 터진 김도영의 동점 솔로포, 김선빈의 역전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선발 양현종도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하면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4~5일 롯데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며 2위 LG에 0.5경기차까지 추격 당한 KIA는 천금같은 승리를 따내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또한 롯데전 5연패 사슬을 끊는데도 성공했다. 시즌전적 36승1무24패. 롯데는 대체 선발 김진욱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으나,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24승2무33패가 됐다.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1회말 KIA 박찬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회초 1사 1루 롯데 김민성에 삼진을 잡아내 개인 통산 2000 탈삼진 기록을 달성하자 전광판에 축하 영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2만500석의 관중석이 모두 꽉 찬 가운데, KIA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가 김진욱과의 1B 승부에서 높은 코스로 들어온 140㎞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1-0.

그러나 KIA는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롯데에 역전을 허용했다.

3회초 롯데 선두 타자 손성빈이 친 우측 타구를 우익수 이우성이 뒤늦게 스타트, 놓치면서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에선 소크라테스가 박승욱이 친 뜬공에 이른바 '만세'를 불렀고, 그라운드를 맞고 튄 공이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 및 동점 타점이 됐다. 롯데는 고승민의 1루 땅볼 때 박승욱이 홈인, 승부를 뒤집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4회초 수비 때 소크라테스를 최원준과 교체했다.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3회초 무사 3루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롯데 박승욱의 타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타구는 원바운드 된 후 펜스를 넘어가 2루타로 기록됐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5회초 롯데 손성빈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롯데는 5회초 선두 타자 손성빈이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40㎞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 3-1로 달아났다.

기울어져 가던 경기는 6회말 다시 활기를 띄었다.

KIA는 선두 타자 김도영이 볼넷 출루했으나, 나성범이 뜬공에 그쳤다. 롯데는 최이준을 구원 등판시켰고, KIA는 김도영이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2사 3루, 찬스가 또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선빈이 2B2S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50㎞ 직구를 공략, 좌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하면서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8회에 다시 승부가 요동쳤다.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손호영이 KIA 곽도규와의 2B2S 승부에서 들어온 낮은 코스의 142㎞ 투심을 걷어올려 중원 솔로포로 연결, 1점차로 다시 앞서갔다.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KIA 김도영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8회말 2사 2루 KIA 김선빈이 1타점 재역전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6/

그렇게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는 8회말 다시 KIA쪽으로 넘어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롯데 전미르와의 2B2S 승부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130㎞ 커브를 걷어올렸고, 타구가 좌측 폴대 안쪽으로 들어오는 동점 홈런이 되면서 4-4가 됐다.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KIA가 5-4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9회초 지체 없이 마무리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KIA는 홈팬들 앞에서 3연패 탈출 및 선두 수성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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