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GBC 개발, 현대차 결국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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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이 미뤄지면서 현대차그룹은 강남권 프라임급 오피스를 매입하고 공유오피스를 임대하는 등 입주 공간 확보에 나섰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강남역 초역세권에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 타이거318 스케일타워 빌딩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제네시스사업본부와 글로벌 관리사업본부 등 주요 사업본부가 입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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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이 미뤄지면서 현대차그룹은 강남권 프라임급 오피스를 매입하고 공유오피스를 임대하는 등 입주 공간 확보에 나섰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강남역 초역세권에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 타이거318 스케일타워 빌딩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제네시스사업본부와 글로벌 관리사업본부 등 주요 사업본부가 입주를 했다. 현대차 직원 2000여명이 향후 10년 간 상주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은 SK D&D가 2020년 시행사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3월 완공한 이 빌딩의 '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318호' 수익증권 50%을 2532억원에 매입, 빌딩 지분 절반을 매입했다. 3.3㎡당 약 5530만원 수준으로, 지난 2022년 두나무가 강남역 'A+에셋타워'를 3.3㎡당 4752만원에 매입한 이후 서울 오피스 시장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감남권 내 신축 대형 오피스라 희소가치가 부각됐으며 현대차가 10년간 장기 임차하기로 해 자산가치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타이거318 스케일타워 빌딩은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연면적 4만9000여㎡ 규모 로 지하 6층~지상 19층으로 이뤄졌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업시설, 3층부터는 사무 용도로 지어졌다.
현대차는 국내영업본부가 임차해 쓰던 인근 '오토웨이타워' 소유주가 바뀌면서,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 건물의 매입을 추진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본사 사옥의 부분 리모델링을 본격화했다. 양재 사옥은 지난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가림막 설치 등에 들어갔다. 그룹의 일부 직원들은 지난달 테헤란로 위워크 타워 12개층을 미국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로부터 재임대해 입주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업무공간은 GBC가 완공되기 전까지 타이거38 빌딩과 양재사옥 2곳을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서 8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나 GBC 신사옥 착공이 늦어지자 업무공간 확보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BC 완공 전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인 1조원대 더에셋 빌딩(삼성타운 B동)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더에셋은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의 초대형 빌딩이다.
GBC는 현대자동차그룹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건설할 예정인 복합 오피스 시설이다. 그룹은 7만9000여㎡ 면적의 부지에 국내 최고 높이인 105층(높이 569m)짜리 초고층 빌딩 1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하고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2020년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월 55층 2개 동을 포함해 모두 6개 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설계 변경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지만 시는 55층으로 바꿔야 할 적절한 이유가 없다면 기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면서 공사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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