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신임 국회의장, 7일 여야 회동 소집…원 구성 합의는 어려울 듯

차현아 기자 2024. 6.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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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이 원 구성 법정 시한인 7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유튜브 '델리민주' 생중계 방송에서도 "지난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했고 (법적으로는 의장단 선출 후) 이틀 째인 오늘까지 상임위 구성안이 제출돼야 하는데, 오늘이 공휴일이므로 우 의장이 7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내일 오전 중에라도 국민의힘이 제출한다면 오후라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구성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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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6.06.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이 원 구성 법정 시한인 7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은 분위기로 민주당은 시한 내 협상이 불발되면 10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내일 오전 11시에 (여야 원내대표에게) 보자고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유튜브 '델리민주' 생중계 방송에서도 "지난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했고 (법적으로는 의장단 선출 후) 이틀 째인 오늘까지 상임위 구성안이 제출돼야 하는데, 오늘이 공휴일이므로 우 의장이 7일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내일 오전 중에라도 국민의힘이 제출한다면 오후라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구성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합의없이 정해진 본회의 일정에 반발하며 지난 5일 본회의 개의 전 진행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7일 원내대표 회동에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두고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두 위원장직을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못한 정당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당, 운영위원장은 여당에서 맡아왔던 것이 그간 국회 운영의 관례라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사실상 상원의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며 국회의 정상적인 입법 활동을 방해했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7일 밤 11시59분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7일 본회의가 열리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8일과 9일은 주말이니 월요일(10일)에 (본회의를) 여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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