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경찰 아빠 잃은 어린이와 '주스'로 건배…"영웅 기억해야"(종합)

양소리 기자 2024. 6.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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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영빈관에 먼저 도착한 대통령은 오찬에 초대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을 직접 영접하며 예우를 표했다.

오늘 오찬 테이블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각 참석자의 성명을 자수로 새겨넣은 린넨 냅킨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앉은 자리마다 개인별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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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 영웅에 감사하는 문화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하고 있다. 2024.06.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않은 테이블에는 6.25전쟁 학도병 등 참전유공자를 비롯하여 순직자 유족, 보훈단체장 등이 자리했다.

2015년 가거도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장용훈 경장의 자녀 우진(11) 군도 이날 오찬에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우진 군과 파인애플주스로 따로 건배를 나누는 등 애틋하게 챙겼다. 예정에 없는 인사말 요청으로 마이크를 잡은 우진 군은 "대통령과의 식사가 기뻤다"며 "다음에 또 초대해 달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를 다룬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YTN 라디오의 이은지 PD는 위대한 영웅들께서 모여있는 자리에 초대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 "영웅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고 성실하게 끝까지 기록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에 앞서 오찬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그 유족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건재하게 잘 살고 있는지,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우리는 늘 되새기면서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6월5일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켰다.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제복 근무자들을 존중하는 보훈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가져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최고의 예우로 우리 사회가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군·경찰·소방 분야의 제복 근무자들의 노고도 잊지 않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의 이름이 적힌 냅킨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골) 2024.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찬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등 19개 보훈단체 임원 및 회원과 특별초청 대상자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박동군, 박차생 참전용사를 언급하며 "어린 나이에 학업을 포기하고 학도병으로 자의로 입대하셔서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또 "제2 연평해전에서 우리의 서해 바다를 지켜낸 황창규 원사와 연평도 포격전에 참전했던 정병식 준위도 함께하고 계신다"고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초청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영빈관에 입장할 때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군악대의 연주를 하며 최고의 의전을 했다.

현충일 추념식을 마치고 영빈관에 먼저 도착한 대통령은 오찬에 초대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을 직접 영접하며 예우를 표했다.

순직 군인 고(故) 권의준 소령의 딸 소프라노 권소라 씨는 이날 오찬 전 애국가, 오찬 후반부 패티김의 노래 ‘그대 내 친구여',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기념공연을 했다.

오늘 오찬 테이블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각 참석자의 성명을 자수로 새겨넣은 린넨 냅킨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앉은 자리마다 개인별로 제공됐다.

린넨 냅킨에 대통령의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통령 주변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대통령은 사인과 함께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것으로 오찬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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