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보강 잠수부 2명 끝내 사망…25m 취수탑 빨려들어가(종합)

대구·청도 등 4개 시군 취수원서 해마다 사망사고

6일 오전 9시 17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 작업을 하던 잠수부 2명이 취수탑에 빨려 들어가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하고있다(청도소방서 제공)2024.6.6/뉴스1

(청도=뉴스1) 신성훈 기자 = 6일 오전 9시 17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을 하던 잠수부 2명이 취수탑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외부와 연결된 생명줄과 산소공급줄을 연결하고 3미터 깊이에서 취수탑의 콘크리트 부분 보강작업을 하던 중 25미터 깊이의 취수탑 취수구로 빨려 들어갔다.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생명줄을 당겨 그들을 꺼내려고 했으나 줄이 당겨지질 않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50대 A 씨를 오전 10시 13분쯤 구조, 20대 B 씨를 오전 11시 29분쯤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 중이다.

운문댐은 청도군 뿐만 아니라 대구시, 영천시, 경산시의 주요 취수원이다.

청도 운문댐은 매년 수난, 안전, 익사 사고가 발생하지만, 해양경찰이 상주하거나 사고 발생 즉시 대처할 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