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古 대회 트로피 탐나네…버디 전쟁 시작됐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6.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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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골프대회인 KPGA선수권대회가 시작되자 출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

이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 대한 위상을 한 층 강화하고 선수로서 자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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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대회 1라운드
1958년 韓최초 프로대회
우승자 평생 출전권 부여
이대한 8언더 ‘생애 최저타’
옥태훈 7언더, 이승택 6언더
고군택, 최상호, 김한별(왼쪽부터)이 KPGA선수권대회 1번홀 출발 전에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PGA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골프대회인 KPGA선수권대회가 시작되자 출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우승자는 이 대회 평생 출전권을 부여받고 다양한 예우를 받기 때문이다.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 첫날부터 출전 선수들의 무서운 버디쇼가 펼쳐졌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KPGA투어 7년차 이대한(33·엘엔씨바이오)이다. 이대한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오전조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8언더파 63타는 이대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이대한은 경기 후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몇 차례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후반 들어서는 샷감도 좋아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퍼트는 총 23개 했고 오랜만에 ‘그날’이 온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버디맛을 본 선수는 이대한 뿐만이 아니다. 옥태훈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고 ‘불곰’ 이승택은 최근 물오른 샷 감각을 이어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로 선두권에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전준형도 5타를 줄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4언더파 67타를 친 선수들은 10명 가까이 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PGA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며 한국 프로골프 역사를 담고 있다.

특히 이 대회 챔피언이 되면 누구보다 특별한 대우를 받게 된다. 일단 평생 이 대회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는다. 선수 의사에 따라 계속 출전할 수 있다. 올해에는 ‘한국 남자골프 최다승’ 최상호, ‘최고령 컷통과 기록 보유자’ 김종덕, 조철상 등 이 대회 챔피언 출신 노장들이 대거 출전해 아들뻘 후배들과 샷 대결을 펼쳤다.

또 지난 5일 KPGA 김원섭 회장은 대회장에서 역대 우승자들에게 챔피언 배지를 지급했다. 이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 대한 위상을 한 층 강화하고 선수로서 자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회장 내 스타트 광장에는 ‘챔피언스 월’을 조성해 대회 역사를 조명하고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의 포토 스팟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6일 개막한 KPGA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친 이대한이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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